2020. 10. 23. – 바람이 서늘해지는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접어들며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포인트 아이템인 비니가 가을 코디 필수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계절 중 F/W 시즌에 유독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을 고르자면 ‘모자’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추워지는 날씨에 점점 두꺼워지는 옷차림,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패턴과 모노톤의 컬러를 주로 이용한 가을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룩에 매치하기 쉽고, 니트 재질로 짜여 있어 보온성까지 갖춘 ‘비니’가 가을 코디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비니는 길이에 따라 숏비니, 롱비니로 구분하며, 대부분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에 어울리기 때문에 더욱 손이 많이 가는 아이템이다. 보통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하거나 귀엽고 캐주얼한 룩에 매치해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재킷이나 코트, 셔츠와 함께 매치하여 단정한 스타일에 감각적인 무드를 더하기도 한다.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모델 정혁과 방송인 김나영, 있지(ITZY) 리아 역시 올가을의 시작을 비니와 함께했다.

예전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칼하트나, 스투시처럼 무난한 블랙 컬러의 비니가 인기였다면, 요즘은
선명하고 따뜻해 보이는 컬러감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색다른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비니가 사랑받고 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강렬한 컬러의 비니를 매치하는 것만으로 유니크한 포인트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MZ 세대 사이에 트렌디한 대세 아이템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이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MLB의 숏비니인 젤리비니를 비롯해 인기몰이 중인 다양한 비니 아이템을 살펴보자.

■ 무신사 판매 1위, ’MLB 젤리비니’
에프앤에프(F&F)의 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엠엘비)는 가을을 맞이하여 MLB CREW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하며 MLB 젤리비니, 귀달이모자 등을 활용한 스트리트 무드 가득한 가을 코디를 제안했다. MLB 비니 컬렉션은 작년부터 일시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젤리비니를 포함해 체크 숏비니, 귀달이 모자, 방울 모자 등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MLB 비니 컬렉션 중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젤리비니는 짧은 기장의 숏비니 스타일로, 부드러운 촉감과 도톰한 원단으로 보온성을 높여 간절기부터 추운 겨울까지 착용 가능하다. 전면에 크게 들어간 뉴욕 양키스, LA다저스 등 MLB 팀 로고가 특징이며, 조직감이 일반 비니보다 훨씬 쫀쫀하게 디자인되어 두상이 예뻐 보이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컬러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블랙 외에 머스터드, 블루, 바이올렛, 민트, 핑크까지 총 6가지로 구성됐다.

MLB 관계자는 “블랙 컬러의 젤리비니는 가을 코디는 물론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스타일링에 매치하기 좋은 기본 아이템으로 무신사 비니 카테고리에서 최근 1개월 판매 기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바이올렛과 머스터드 등 비비드한 컬러의 경우 포인트 스타일링부터 톤온톤 스타일링까지 개성 있는 스타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 강렬한 네온 컬러 ‘게스 CREW 비니’토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GUESS(이하 ‘게스’)가 20년 가을 시즌, GUESS CREW LINE을 선보였다. 이번 F/W 시즌에는 다양한 퍼포먼스에 용이한 젠더리스 아이템들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안되었으며 최근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친환경적 기법의 아이템들도 만나볼 수 있다.

CREW LINE에 포함된 ‘자수 포인트 립조직 비니’는 강렬한 네온 톤의 라임 컬러와 심플한 블랙 컬러 2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일자 로고 자수와 바로크 로고 라벨이 양면으로 들어가 있어 원하는 면으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액티브한 로고 아트웍의 양말, 목걸이, 마스크 등 다양한 액세서리 아이템들이 함께 구성되어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예정이다.

■ 스트리트 무드의 정석, ‘칼하트 아크릴 비니’스트리트 의류 브랜드 칼하트WIP(Carhartt WIP)는 고전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의 비니로 유명하다. 칼하트는 1889년 해밀턴 칼하트가 2대의 재봉틀과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일군 미국의 의류회사로, 워크웨어를 영감의 주요 원천으로 삼는 특유의 감성을 반영하며 다양한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왔다.

칼하트 WIP의 ‘아크릴 워치 햇’은 아크릴 100% 소재의 롱 비니로 소재 특성상 건조한 계절에도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스퀘어 라벨이 보이도록 접어서 착용하는 아이템으로 스트리트 무드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컬러는 블랙과 해밀턴 브라운, 사이프러스 총 3가지로 구성되어 데일리 아이템으로 매치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