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화
단일 브랜드 2조원 넘보는 'MLB'
2025.02.18
내리쬐는 여름 햇빛에 볼캡만 한 패션 아이템이 없죠? ‘1가정 1MLB 볼캡’ 공식이 정착할 만큼 우리는 MLB라는 브랜드에 익숙합니다. 사실 MLB는 미국과 캐나다의 프로 야구 리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ajor League Baseball)’의 약자인데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의 아이코닉한 국내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어요. 그런 MLB의 역사가 벌써 30년을 향해가고 있답니다.
MLB는 국내 패션 기업 에프앤에프(F&F)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1997년 한국 브랜드로 재탄생했어요. ‘캐주얼함이 가미된 미국의 스포츠 DNA에 동양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과 함께 다양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켰어요.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정교한 디지털 마케팅을 실행하며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죠. 이후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더해 2010년 아동복 브랜드, MLB KIDS도 함께 런칭했는데요. 덕분에 성인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애정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했습니다.
에프앤에프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다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서다
MLB는 볼캡부터 시작해 운동화, 트레이닝복, 가방, 샌들 등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아이템 라인업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데요. ‘야구’라는 스포츠를 떠올리면 생각하게 되는 아이템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MLB 전 구단의 다양한 시그니처 로고를 활용한 로고 플레이로 MLB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K-패션의 역사를 함께 써온 MLB는 2024년 현재 해외 소비자판매액 2조를 넘보고 있습니다. 사실 단일 브랜드로 2조를 넘긴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인데요. 에프앤에프의 해외 사업 매출 90% 이상이 MLB로 인해 견인되고 있다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럼 이러한 호실적을 견인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소비자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이들의 일상 속 가까이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주요했습니다. 특히 MLB는 중국 본토에서의 인기가 뜨거운데요. 중국 내 매장 수가 1100개(23.12월 기준)를 넘어선 것에 이어, 올해는 메가 스토어의 수를 늘려 ‘양적 성장’을 넘은 ‘질적 성장’에 한발 다가설 예정입니다.
베트남,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인도, 중동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패션 브랜드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 주효했어요.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물류,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이뤄내 시장 상황에 대응한 것이 강력한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LB가 우리 일상에
더 스며드는 법
MLB가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기존에 보유한 라인업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해 꾸준히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MLB가 만들어가는 따끈따끈한 브랜드 최신 소식을 알아볼까요?
지난 3월, 2024 MLB 월드투어 개막 시리즈를 위해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죠. 이날 MLB는 개막전을 기념해 MLB 언스트럭쳐 볼캡 한글 로고와 듀얼 로고 2종을 출시했어요. 예약 오픈 5일 만에 한글 로고 모자는 전량 완판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트렌드와 클래식을 고루 갖춘 MLB가 앞으로 더욱 넓혀 나갈 브랜드 로드맵, 더욱 기대해주세요!